김재련 기자
2023년 11월 2일
리덴코리아(주), 7000ha 아르헨티나 리튬 광산 취득 계약 체결
리덴코리아(주)(회장 이태형)가 아르헨티나 살타주 살타시에 위치한 살리나스 그란데스 광산(Salinas Grandes Project) 3개 광구 약 7천ha(21,000,000평)에 달하는 규모의 염호(소금호수) 광산 채광권 취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3만ha에 이르는 개발 예정지 중 1단계 사업에 해당한다.
이번에 계약한 광산은 리툼채굴을 위해 필수적인 도로, 전력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특히 간이 성분 분석에서도 리튬 함량이 평균 1,000mg/L 이상으로 양질의 광산으로 알려졌다.
'하얀 석유', '백색 황금'으로도 불리는 리튬은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등 화합물로 정제·가공돼 전기차의 배터리 양극제로 활용되는 핵심 원료다. 리튬은 NCM(니켈 코발트 망간) 삼원계 배터리와 LFP(리튬 인산 철)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모두 쓰인다. 전기차 배터리 원료로 사용되는 리튬 수요는 오는 2040년까지 무려 40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게 국제에너지기구의 분석이다.
올해 현재까지 전기차 판매는 미국에서 약 50%, 유럽에서 약 50%, 중국에서 약 20% 증가하는 등 전기차의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리튬(Lithium)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의 미래핵심 키워드로 부상한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의 중국 의존도는 64%에 이르고 있어 공급망 다양화 확보가 시급하고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국내 민간기업이 아르헨티나의 염호 리튬 광산 취득 계약을 체결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리덴코리아(주)가 확보한 염호형 리튬 광산이 위치한 아르헨티나의 살타주는 리튬트라이앵글에 위치해 있으며, 많은 글로벌 광산기업들이 활발히 리튬을 생산하고 있는 지역이다. 미국, 호주, 중국, 일본, 캐나다 등의 수많은 기업이 참여해 있으며, 대표적으로 알버말(Albemarle Corp), 알켐(Allkem), 건풍(Genfeng), 그리고 국내 업체로는 포스코가 참여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리덴코리아(주)는 확보한 광산에서 자가보유 기술인 직접리튬추출(Direct Lithium Extraction) 방식을 통해 리튬을 생산함으로써 기존 전통방식에 비해 생산량은 높이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할 계획이다. 직접리튬추출(Direct Lithium Extraction) 기술의 도입은 기존의 방식보다 리튬생산이 2배 이상 증가하고 비용도 절감되어 수익률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기술을 통해 리튬생산에 필요한 담수를 직접 생산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직접리튬추출(Direct Lithium Extraction) 기술은 소금물에서 리튬을 빠르게 추출하는 방식으로, 리튬정광을 채굴하거나, 염호에서 소금물을 증발시켜 리튬을 생산하는 전통적인 리튬채굴 방법과는 다르게 염수에서 바로 리튬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기존 방식보다 훨씬 효율적인 첨단의 채굴 방식이다.
아르헨티나 환경부 세르히오 페데로비스키(Sergio Federovisky) 차관은 리덴코리아(주) 임원진과의 환담회에서 "아르헨티나는 현재 많은 기업들이 리튬 광산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세금 감면 등 혜택을 강화해 자원개발을 활성화 시키겠다"며 "한국 기업의 많은 참여를 환영한다"고 했다. 또 대통령 직속 광산개발부 파멜라 모랄레스(Dra. Pamela Morales) 차관은 "아르헨티나의 리튬광산 개발산업은 매우 중요한 산업중 하나로서 한국의 자본과 앞선 기술 도입은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리덴코리아의 리튬광산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리덴코리아(주)는 아르헨티나 현지법인 설립과 매장량 탐사를 준비 중이다. 조사 업체는 세계적인 권위와 인지도를 갖춘 퀀텍 지질조사(Quantec Geoscience)를 선정하고 전체 면적에 관한 매장량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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